수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 신태환
- 2017년 6월 7일
- 2분 분량
최근에는 별거 안하고 있습니다.
계획을 세운다거나...
여러가지 공상세계에 빠진다거나 그러는거죠.
(그러다가 소설이 튀어나옵니다.)
지금 시를 쓰다가 수필로 변질이 되었기에... 다 쓰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시가 중단되었습니다. (음?)
제목은 「악마의 성」입니다.
물론 초반 제목이고 나중에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제목을 정해놓고 쓰는편이 아니고, 가칭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시였을 때 제목은 악마의 숲이였습니다.]
아마 지금 생각하고 있는 제목은 농촌백작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은 악마의 유혹을 뿌리칠까 말까하고 고민하지만 여기에서는 「그딴거 없다.」가 됩니다. 시의 내용과 전혀 다르게 되어가는 중입니다.
(애초에 시였고... 주된 내용은
「시인이여, 외세에 굴하지 말고 선비같은 사람이 되자.」가 내용이였습니다.
실제 이런시였습니다.
「악마의 숲」
성 위에 날개를 펄럭이며 머리에 뿔이 난 악마는
소년에게 날아오며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손에 금을 주면서
손에 꽉쥐어 주면서
바닥에도 흩뿌리며
이 모든 금화를 나에게 주었어.
소년은 단칼에 거절하였고
악마는 웃어버렸지
“너는 곧 줍게 될거야. 반드시 줍게 될거야.
인간은 언제나 눈 앞에있는걸 탐내지.
넌 인간이니까 줍게 될거야. 반드시 줍게할 거야.”
소년은 산을 타며 양을 몰면서
돌아갈까 돌아가지말까
돌아갈까 돌아가지말까
돌아갈까 가지말까
돌아갈까 가지말고
여기서
여기서 양이나 몰며
여기서 양이나 치면서, 치면서
여기서 양이나 치면서
양이나 몰면서
아침 해가 뜨면서
암탉이 크게 목청 높이 울면서
상쾌한 종달새 울고
참새가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앵무새가 꽥꽥 거리며
내가 했던말을 따라하고
말려도 계속 말하며
말리고 말려도 악마에게 가라고 말하며
악마에게 가라며
앵무새가 악마에게 가라며
악마는 웃으면서
곧 줍게될 거라고
너 같은건 언제나
땅에 떨어질 수 있다며
얼마 안가 더렵혀질거야
얼마 안가 더렵혀버리릴걸?
얼마 안가 더럽혀져버질거야.
(시가 상당히 깁니다.)
(서술시입니다. 신경림의 시에서 상당부분 따온겁니다.)
(제가 서술시에 도전을 많이 시도했는데 우물가 개구리정도가 있습니다)
(악마의 소리에 시인은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가 관권인 시입니다.)
애초 시는 수위조절을 하는 반면에 수필은 훨씬 더 적나라하게 들어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혐오감이 들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역시 다른곳에 올리기 위한 글이고 수위조절은 다 적고 난 이후 수정하면서 조절할 예정입니다.
내용이 덧붙혀지다보니 모토가 생겼습니다.
바토리여백작입니다.
제가 이것저것 조사했었던 시기도 있었고, 그저 보고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버렸지만 지금들어선 그것이 모토가 되었습니다. 근데 모토를 삼고싶어서 삼은게 아니고 쓰다보니까 삼아지게 되더군요. (참 재미있게도...)
바토리여백작과 차이가 있다면 바토리 여백작은 하녀의 따귀를 때려서 떨어진 피가 자신의 손에 떨어지자 젊어지는걸 느낀 반면 여기에서 나오는 소년은(현재 이름도 없습니다.) 칼로 책장수(책파는 사람)을 칼로 베어 책을 갈취하는 도중(!) 자신의 얼굴에 피가 튀었고, 순간 젊어지는것을 느낍니다. (도긴개긴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하고 비슷한 사람을 뽑으라고하면 베트맨에 나오는 하비텐트정도가 됩니다. 아마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많은 자료들을 참고하게 되겠죠.
(결국 수필이지만 내용이 상당히 무거워집니다.)
(단편으로 끝낼 생각입니다. 대충 A4용지 20장정도가 목표입니다.)
작성이 끝나게되면 여기에 올릴겁니다.
그때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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