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술래잡기
- 신태환
- 2017년 10월 16일
- 2분 분량
아주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영화에서는 말이죠.)
오늘도 뭔가 괴상한(?) 영화를 들고오고 해석을 해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수학여행에 들뜬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인 미츠코란 여자 아이는... 시를 쓰고 있네요.
그러다가 친구들은 배개를 날리며 난리를 칩니다.
아주 즐겁게 말이죠.
그런데... 바람이 전부다 죽여버립니다.
이것이 영화의 시작입니다.
바람으로부터 미츠코는 끊임없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계곡으로 도착합니다.
거기에... 많은 여학생들이 죽어있고 미츠코는 브라우스 중 가장 깨끗한 브라우스를 입습니다.
(자기껀 버리고...)
넋이 나간 얼굴로 터덜터덜 걸어가다... 학교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근데 이상한건... 아이들은 전부 부활해있네요?
이상하다고 하니까... 아이들은 웃어 넘깁니다.
그리고 이런말을 합니다.
"이제 시험인데... 잘됬다!"
이 말의 의미 그 자체는 나쁜의미보다 정신차려라란 말이거나...
「그런 농담 재미 없어.」 란 말밖에 안들립니다.
바람을 극도록 무서워하는데... 이는 PTSD증상 같더군요. (...)
그러자... 아키란 아이가 미츠코를 달래줍니다.
그리고 학교를 땡땡이 치자고 합니다.
미츠코, 아키, 다에코, 슈르... 이렇게 네명이서
쌤을 따돌리고 튑니다. 상당히 즐겁게 뛰어가는데 앞에서 살기 위해서 뛸 때와는 또 다릅니다.
학교는 폐교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학교 전경」 (번호가 14번이었습니다. 스샷을 많이 찍었거든요.)

이런 곳으로... 갑니다. (학교가 아무리 촌이라도... 사실 말이 안되지만...)
근데 저 호수는 메탄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뭐라고요?)
슈르란 아이는 4차원으로 소개 되는데 평행우주에 대해서 상당히 박식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4차원 소리 듣는다만...
평행우주(平行宇宙)는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세계)가 아닌 평행선 상에 위치한 또 다른 세계를 말한다고 합니다. 일단 정식 학문은 아니니까 깊게 알지는 맙시다.
(믿는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슈르란 아이가 초현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네요.
근데 초 현실이란 무엇을까요?
이는 초현실주의에서 가지고 온 말 같습니다. (아마도 말이죠.)
다시 학교로 갑니다.
학교로 가니 선생님이 이렇게 말합니다.
"왜 땡땡이 쳤어!"

"이 무슨 끔찍한 혼종인가..."
아이들은 선생님을 피해도 도망 또 도망갑니다.
선생님을 피해서 간 곳은... 경찰서입니다.
하지만 경찰서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미츠코에서 케이코로 바뀐것이지요.
이 이상은... 직접 이 영화를 보시면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걸 만든 감독은 천재입니다. 어떻게 이런내용을 만들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옛날작품이지만...)
이 감독이 하고싶었던 말은 뭘까요?
정체성이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
『자아에 대한 정체성』
미츠코란 아이는 마지막에 누군가가 일깨워주기 전까지 타인에게 휘둘리기만 했었습니다.
상황도 상황이지만(저 미친상황에 정신 차리는게 이상하지만) 자기 자신마저 잃어버린다면 그건 최악의 상황이죠.
이걸 다르게 표현하면
「남에게 휘둘리지 마라.」
「자신의 기조를 지켜라.」
「줏대가 없으면 안된다.」
등등... 여러가지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결극 미츠코는 자신의 기조, 줏대를 지키는 대신 목숨을 잃습니다.
할복을 하거든요.
즉. 감독이 하고싶은말을 최종적으로 줄인다면
「자신의 자아(정체성, 기조, 줏대 등등)를 남에게 휘둘리지 마라.」
근데 영화 그 자체는... 호러에 가깝습니다. 피도 많이 나오니... 보실려고 하면 각오하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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